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월가와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승리가 금융기관에 긍정적인 변화와 정책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1. 은행 주가 급등: 규제 완화 기대감
트럼프의 당선 직후 JP모건(JPM), 골드만 삭스(GS), 모건 스탠리(MS), 웰스파고(WFC) 등의 대형 은행 주가는 11%에서 13%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트럼프의 승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5년간 강화된 규제가 완화되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며, 특히 은행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웰스파고의 분석가 마이크 메이오는 “트럼프의 당선은 모든 은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형 은행이 특히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의 대출 및 투자은행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올해 대형 금융기관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규제 완화 기대감은 은행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2. 새로운 규제 완화의 기대: 대형 은행에 유리한 정책
트럼프 행정부는 금융 기관 감독을 담당하는 연방 기관의 수장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eefe, Bruyette & Woods는 트럼프 행정부 첫날부터 8개 이상의 규제 기관에 걸쳐 리더십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대형 은행과 금융 서비스 대기업들이 규제를 덜 엄격하게 받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규제 완화 기대는 자본 요건에서도 반영됩니다. 최근 미국 금융 규제 기관들은 대형 은행들에게 미래 손실을 대비해 더 큰 자본을 비축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이러한 요구가 완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월가와의 협력 기대: 대형 합병과 인수 가능성
트럼프 재선으로 대형 은행의 합병과 인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요 신용카드 대출 기관인 캐피탈 원(COF)은 디스커버 파이낸셜(DFS)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대형 은행들은 경제가 회복되면서 대출 증가와 월가의 거래 및 투자 은행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로 인해 이러한 거래가 증가하면 월가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위험 요소와 우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금융 규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간의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그의 규제 완화 기조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연방 적자를 7조 7,500억 달러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이는 금융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높은 적자와 느슨한 규제가 경기 사이클을 더욱 과장된 형태의 호황과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오는 “아무도 2008년 금융위기의 반복을 원하지 않는다”며 과도한 규제 완화의 장기적인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의 재선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복합적이며, 규제 완화와 같은 정책이 은행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인 경제적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변수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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